'~에서' 라는 의미의 で 와 から
'~에서' 라는 의미의 で 와 から를 구분하는 것은 문장이해만 한다면 너무나도 쉬운것이지만, 초보자들은 한국말을 그대로 암기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한번 짚어드립니다.
이전 많은 강좌, 게시판, 댓글 등등에서 강조한것이 한국어 문장 그대로 판에 박히게 해석하고 틀에 넣지 말라고 자주 얘기 했는데요.
‘한국에서 태어났다’ 와 ‘한국에서 왔다’
이 두문장의 ‘~에서’ 는 같은 의미인가요? 아니죠?
당연히 아닙니다.
그런데 외국어를 공부하는 일부 학습자들은 둘다 한국말로 ‘~에서’ 인데 왜 하나는 で를 쓰고, 다른것은 から를 씁니까. 라고 문의하는 분이 종종 있습니다.
항상 강조하지만, 한국말로 해석된거 하나하나에 너무 집착하면 외국어는 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났다’ 는 한국이라는 움직이지 않는 공간을 의미하고, ‘한국에서 출발했다’는 한국에서 다른곳, 예를 들어 한국에서 출발해서 일본으로 왔다. 이렇게 이동하는, 움직이는 출발점이 되는것입니다.
예를 들어 여기는 일본의 한 대학입니다.
유학생에게 물었습니다.
어느나라에서 왔어요?
: 中国(ちゅうごく)から 来(き)ました。중국에서 왔습니다. (중국에서 출발해서 일본으로 유학옴)
어디에서 태어났어요? 출생지(고향)가 어디에요?
: 東京(とうきょう)で 生(う)まれました。동경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렇다면...
삼성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를 작문하면??? で를 쓸까요? から를 쓸까요?
: SAMSUNGで 働(はたら)いて います。
쉬운것데 진지했나요? ^^